세리에 A 29라운드에서는 선두 인테르나치오날레가 나폴리와 비기며 잠시 숨을 고른 가운데,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AC 밀란, 볼로냐, AS 로마가 나란히 승리를 거둬 더 치열한 순위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유벤투스 0-0 제노아
유벤투스가 제노아와 득점 없이 비기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두산 블라호비치도 침묵했다.
블라호비치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며 득점을 하는 데 실패했다. 평정심을 잃은 블라호비치는 후반전이 끝날 무렵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도 나올 수 없게 됐다.
헬라스 베로나 1-3 AC 밀란
AC 밀란이 베로나를 3-1로 꺾고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인테르나치오날레와의 승점 차를 14점으로 좁혔다. AC 밀란은 전반 44분 에르난데스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해 첫 골을 넣었다.
후반 5분에는 전방을 통해 공을 빼앗은 뒤 뒤에서 따라오던 풀리식이 골키퍼가 막은 공을 리바운드해 득점했다. 베로나의 노슬린에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교체로 들어온 추쿠에제가 멋진 발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AS 로마 1-0 사수올로
AS 로마가 사수올로를 꺾고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디발라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펠레그리니였다. 펠레그리니는 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으로 AS 로마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5분 AS 로마의 첫 득점 주인공도 펠레그리니였다. 침착하게 감아 찬 공이 사수올로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되며 AS 로마의 1-0 승리를 만들어냈다.
인테르나치오날레 1-1 나폴리
지난 시즌 챔피언과 이번 시즌 현재 1위 사이의 대결로 관심을 끈 나폴리와 인테르나치오날레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첫 골은 이번 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나왔다.
바스토니가 측면에서 낮게 깔아 시도한 크로스를 다르미안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계속 끌려가던 나폴리는 후반 36분 수비수 제수스가 헤더로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외 세리에 A 29라운드 경기 결과
엠폴리 0-1 볼로냐
우디네세 0-2 토리노
몬차 1-0 칼리아리
살레르니타나 0-1 레체
프로시노네 2-3 라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