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2-0 제주 유나이티드
FC 서울이 제주를 2-0으로 꺾고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 중심의 경기를 펼친 서울은 전반 20분 일류첸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첫 골의 기쁨이 가시기 전인 전반 24분 기성용이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강상우가 뒤로 내준 공을 발등에 정확하게 맞추며 득점을 기록했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은 제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시원한 중거리 슈팅 골이었다. FC 서울은 전반 내내 제주를 압도했다.
후반전에는 제주가 조금씩 경기력을 되찾았지만 FC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과 김기동 감독의 적절한 선수 교체로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린가드는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3만 명 가까운 팬들을 기쁘게 했다.
포항 스틸러스 1-0 광주 FC
포항이 광주에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2연승을 달렸다.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이번 시즌 좋은 전술과 경기력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광주를 상대로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앞서는 경기를 펼치며 조금씩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포항은 8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정규 시간이 다 끝날 때까지 0-0 승부가 이어졌다.
득점 없이 끝나는 듯싶었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4분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와 체력이 남아있던 정재희의 빠른 발을 이용한 득점으로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울산 HD 3-3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과 인천이 총 6골이 나오는 명경기를 펼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의 아담과 인천의 무고사는 각각 2골을 넣으며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3분 아담이 먼저 웃었다. 하지만 6분 뒤인 전반 39분 제르소의 도움을 받은 무고사가 이번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1-1로 시작된 후반전에서는 인천의 박승호가 후반 4분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9분과 후반 18분, 이동경과 아담이 연속골을 넣어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다.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은 인천은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득점을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외 K리그1 3라운드 경기 결과
대전 하나 시티즌 1-1 강원 FC
대구 FC 1-1 수원 FC
김천 상무 1-0 전북 현대 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