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정: 2024년 3월 20일(수) ~ 31일(일) 현지시간 기준
송티비 승부예측: 알렉스 드 미노 우승(21.0), 토미 폴 우승 (41.0)
오는 3월 20일부터 3월 3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가든에서 ATP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이 열린다.
2024 인디언웰스 2연패에 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오는 두 번째 선샤인 더블인 마이애미 오픈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최근 투어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알카라스는 2023년 7월, 윔블던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올랐다. 또한, 알카라스는 2016년 3연패를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 이후 마이애미 남자단식 2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인디언웰스에서 야닉 시너와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스무 살의 알카라스는 지난 2022년 마이애미 오픈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체력적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숨 막히는 마이애미 더위 속에서 6승을 더 거두는 것은 알카라스에게 큰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오픈의 영웅이자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인 시너는 이번 대회 우승에서 3.75의 배당률을 받았지만 인디언웰스 준결승에서 손목과 다리 부상을 입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메드베데프는 20번의 ATP 투어 타이틀을 자랑하지만 같은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적이 없다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알렉스 드 미노의 가능성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호주의 에이스 드 미노는 지난 로테르담 오픈 결승에 진출해 시너에 패해 준우승을 자리에 올랐고, 이후 멕시코 오픈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제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마이애미 오픈 대진표 상단에 위치한 드 미노는 16강에서 알카라스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진표 하단에서는 미국의 토미 폴의 가능성에 베팅하는 편을 추천한다. 미국의 에이스 폴은 2번 시드 시너와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으며, 2022년 이스트본 챔피언십 16강에서 폴이 6-3 3-6 6-3으로 시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폴은 2월 달라스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고, 델레이 비치 결승에 준우승 이후 인디언웰스 준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게 패했다.
2021년 마이애미 오픈에서 폴란드의 후베르트 후르카츠가 정상에 올랐고, 2018년에는 미국의 존 이스너가 우승을 거뒀다. 따라서 폴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