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9주 차 경기가 3월 22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된다. 

9주 차 5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6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와 피어엑스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정규 1위 확정’ 젠지 VS ‘최하위 위기’ 브리온

20일 오후 5시, 젠지 e스포츠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경기가 진행된다.

젠지(16승 1패)는 10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젠지는 지난 2022 서머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며 ‘4연속 우승’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

정규시즌 1위가 최종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규 1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일정을 시작할 뿐 아니라 상대 팀 선택까지 가능하기에 그만큼 우승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젠지는 앞선 두 시즌 정규 1위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이미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젠지가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앞선 DRX전에서는 정글 ‘캐니언’ 김건부가 맹활약하며 단독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됐으며, 탑 ‘기인’ 김기인은 LCK 탑 최초로 1,500킬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OK저축은행 브리온(3승 13패)은 농심, DRX와 함께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브리온은 현재 득실차로 8위이기는 하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3연패 중인 브리온이 10연승을 달리는 젠지를 상대로 승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젠지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게임을 펼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Joosep Martinson

2. 피어엑스의 PO 진출 걸린 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피어엑스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피어엑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농심 레드포스(3승 14패)는 9위에 머무르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앞선 T1전에서는 원거리 딜러 ‘지우’ 정지우가 분전했음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농심을 상대하는 7위 피어엑스(5승 11패)는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잡을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6위 광동 프릭스에 1승 차이로 뒤진 피어엑스는 농심전에서 패배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피어엑스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피어엑스가 승리해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