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2일 오후 8시 3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스트릴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이어 케빈 로이(미국)가 1타 차로 2위에 자리했고, 공동 3위엔 아담 스벤손(캐나다), 칼 유안(중국), 피터 멀너티(미국)가 각각 5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팬들의 기대가 몰려 있는 지점은 잰더 슈펠레(미국)의 역전 가능성이다. 슈펠레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그는 지난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막판 쓴맛을 봤다. 시원한 역전 끝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우승을 목전에 둔 상태였지만 마지막 날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밀리면서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슈펠레는 이번 시즌 들어 더 센트리에서 공동 10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톱10을 달성하며 새로운 우승의 문을 노크해 왔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선 제대로 설욕전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슈펠레는 지난 2022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당시 첫 사흘간 67-67-69타를 쳐내며 공동 12위로 마감했다.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히지 않았더라면 훨씬 높은 순위도 내다볼 수 있었다.
슈펠레는 2라운드에서 브라이언 하먼(미국), 테일러 무어(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하먼은 플레이어스에서 슈펠레와 최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48위에 올랐다. 무어 역시 공동 28위로 애매한 첫날을 보냈다. 둘째 날 쓰리볼 대결에서 슈펠레의 승리 가능성이 소폭 높아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첫날부터 애를 먹었다. 이경훈이 파를 기록하며 공동 72위로 마쳤고, 김성현은 1오버파로 공동 92위에 그쳤다. 우승 기대주였던 임성재 역시 김성현과 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