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승부 예측
한국시간 23일 밤 11시 5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말리아 남(미국)이 전날 선두 모드-에이미 르블랑(캐나다)을 누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를 만들었다. 파4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내며 주춤했지만 전날 65타로 타수를 바짝 줄여둔 덕에 최상위권을 지켜냈다.
이어서 루오닝 인(중국),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각각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공동 4위엔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로즈 장(이하 미국), 알리슨 리가 6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셋째 날에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골프팬들의 기대가 쏠려 있는 선수는 알리슨 리다.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이기도 하다.
아직 LPGA 투어 타이틀은 없지만 지난해 10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하는가 하면 같은달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호주 교포 이민지와의 연장전 끝에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그러나 셋째 날 쓰리볼 대결에선 로즈 장이 소폭 앞서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즈 장은 지난해 루키로 LPGA 투어 무대를 밟았는데, 프로 데뷔전이자 LPGA 첫 출전 경기였던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LPGA 역사상 72년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이를 포함해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5차례 톱10에 들기도 했다.
로즈 장은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통산 2승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선 이틀간 68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에선 92.9%에 달하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특히 돋보였다. 그린 적중률도 94.4%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셋째 날에도 승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전지원과 전인지가 공동 9위, 신지은이 공동 15위, 이미향과 임진희가 공동 26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