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96-68로 완승했다.
이로써 이날 승리로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삼성전 원정 경기 승리 이후 18경기 만에 원정 1승을 따낸 정관장은 17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17승(34패)째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서울 SK에 패한 최하위(10위) 서울 삼성과 3.5경기 차 벌리며 꼴찌 탈출을 확정했다.
아울러 정관장은 2024년 1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 이후 62일 만에 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경기 직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상대팀이 김종규, 강상재가 결장한 상황에서 우리도 못 뛰었던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다. 그동안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들어가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어 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길 바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이)우정이와 (김)경원이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나성호와 고찬혁도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뛰면서 감각을 익혔으면 좋겠고 다들 칭찬해주소 싶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정관장은 박지훈-이종현-로버트 카터-최성원-정효근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박지훈을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은 각각 20분 이하로 뛰었으며 정효근은 앞선 경기 출타임 출전으로 4분 2초만 출전하고 휴식을 취했다.
박지훈은 이날 선발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9득점)을 기록, 이어서 벤치에서 출발한 자밀 윌슨(16득점), 김경원(15득점), 이우정(12득점), 렌즈 아반도, 고찬혁(이상 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DB는 지난 14일 수원 KT와의 홈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원정 장거리 이동 끝에 9일 만에 안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DB 김주성 감독은 경기 직후 “좋지 못한 모습이다”며 “경기도 지고, 턴오버도 많았고, 부상까지 나왔다. 어떤 팀이랑 붙든 내가 누구랑 뛰든 코트에 들어가서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오늘 마음가짐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이어 이날 12개의 3점슛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 “수비에 대한 고민 이전에 경기를 하고자 하는 마은이 부족했다. 뛰는 모습들이 모기 좋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부상까지 나오는 거다. 다행히 (이선) 알바노는 아직까지는 단순 타박상일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우승 확정 이후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기세가 하락한 DB는 24일 홈에서 고양 소노를 만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우위에 있지만, 최근 이정현-치나누 오누아쿠 필두로 3연승 질주 중인 소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 남은 DB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소노전 승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