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은 싱가포르, 태국과 홈 경기를 치렀고 중국과 원정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6일(화) 태국 원정을 시작으로 6월 싱가포르와 중국 2연전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치른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예상 밖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9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누구도 한국의 3차 예선 진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잡음이 많은 2차 예선은 없었다.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 싱가포르 중국과 클린스만 감독 체재하에 2경기를 치렀다.
많은 우려를 낳았던 클린스만 호는 싱가포르와의 홈 첫 경기에서 5-0 완승을 기록했고, 까다로운 중국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에 대한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고 아시안컵을 나갔지만,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감독이 경질됐다.
한국은 2차 예선을 3명의 감독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번 3월 두 차례 경기에서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두 경기를 치르기 전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선수단에 불협화음이 생기며 많은 잡음이 발생했다. 하지만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지난 태국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은 다시 한 팀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구설수에 중심에 섰던 이강인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국 시각 26일 오후 9시 30분에 치르는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태국 원정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 선두 자리도 위협받을 수 있어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태국전 이후 다음 날 바로 태국으로 이동해 현지 적응과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 시간을 쏟고 있다. 많은 소란이 있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남은 3경기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희망을 불꽃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