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니스, NBA 최초 54경기 연속 더블더블...킹스는 2연승
새크라멘토 킹스의 주전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새로운 NBA 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 시각 3월 26일, 킹스는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108-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킹스는 서부 컨퍼런스 6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직행 마지노선인 6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다름아닌 사보니스로, 11득점 10도움 13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벌써 그의 25번째 트리플더블이다.
더욱 대단한 점은 더블더블로 한정했을 때, 이번 경기를 통해 사보니스가 NBA 최초로 5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2010-11시즌 당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활약한 케빈 러브의 53경기 연속 더블더블이었다.
사보니스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키건 머레이와 디애런 팍스 역시 나란히 23점씩 보태며 킹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세븐티식서스는 타이리스 맥시가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피하지는 못했다. 시즌 33번째 패배를 떠안은 세븐티식서스는 동부 컨퍼런스 8위에 그쳤다.
피닉스, 스퍼스에 일격 맞고 서부 8위로 추락
피닉스 선즈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했던 샌안토니오 원정길에서 일격을 당했다.
한국 시각 3월 26일, 선즈는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4-102로 패했다.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 스퍼스에게 덜미를 잡힌 선즈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하면서 순위가 두 단계 아래인 8위로 단숨에 추락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6위 자리에 올라선 새크라멘토 킹스와는 단 반 경기 차다.
스퍼스는 이날 슈퍼루키 빅터 웸반야마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손에 넣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달성했다. 주전 가드로 나선 데빈 바셀이 26득점 7어시스트 3스틸, 주전 포워드 제레미 소한이 게임 위닝 샷을 포함해 26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즈는 데빈 부커가 36득점, 케빈 듀란트가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로부터 득점 지원이 현저히 부족했다. 특히, 무려 11개의 야투를 가져간 팀 내 득점 3옵션 브래들리 빌이 9득점에 그치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