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정: 2024년 1월 14일 ~ 1월 26일(한국시간 기준) 호주 멜버른, 멜버른 파크
송티비 승부예측: 여자단식 우승 코코 고프 (7.00), 엘레나 리바키나 우승 (6.50),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우승 (151.0)
오는 14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호주 멜버른에서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열린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인 이유를 보여주며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선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폭풍우와 비바람, 소나기로 인해 역대 야외 코트 대회 중 가장 정신없는 대회 중 하나였던 칸쿤 WTA 파이널의 혼란스러움은 시비옹테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프랑스 오픈 네 시즌 가운데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그랜드슬램 4회 챔피언이지만 호주오픈에서는 다섯 번의 투어 출전 가운데 단 한차례만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 시드로 나서지만 더운 날씨와 첫 개막전 상대가 2020 호주오픈 챔피언인 소피아 케닌인 점을 고려하면 여자단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모자랄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아리아 사발렌카는 시비옹테크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았지만, 올 초 브리즈번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0-6, 3-6으로 패했다.
사발렌카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고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지만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많은 압박을 받고 있어 다른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지난 9월 US 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코코 고프가 이번 대회에서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프는 이번 달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에서 사실상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2회 연속 타이틀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WTA 파이날스에서 거친 칸쿤 날씨로 인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애틀랜타 출신의 19세 선수가 멜버른의 더위 속에서도 대담하게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프의 가장 큰 라이벌은 작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세 세트를 내주고 패한 리바키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윔블던 챔피언인 리바키나는 테니스에 완벽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브리즈번에서 사발렌카를 6-3 6-0으로 제압하여, 메이저 타이틀 선수 명단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아웃사이더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케닌은 1라운드에서 시비옹테크를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대신 경험이 많은 선수를 베팅 옵션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는 지난 시즌 US 오픈 4회전에 진출하며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4회전 상대인 고프에게 3-6, 6-3, 1-6으로 패했다.
3년간의 휴식기 이후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른 워즈니아키는 6년 전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것처럼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