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가 3월 31일 오전 1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 1경기에서는 팀 바이탈리티와 SK 게이밍이, 2경기에서는 프나틱과 자이언트엑스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미드 라인을 주목하라… 팀 바이탈리티 VS SK 게이밍
31일 오전 1시, 팀 바이탈리티와 SK 게이밍의 경기가 진행된다.
정규리그 6승 3패를 기록한 팀 바이탈리티는 프나틱, G2, 팀 헤레틱스와 함께 무려 네 팀이 6승을 거둔 상황에서 승자승에 따라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지난 윈터 정규시즌 6위에 그친 팀 바이탈리티는 이후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패해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상위권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G2를 상대로 26분 만에 승리하는 파괴적인 경기력까지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탑 ‘포톤’ 경규태와 정글 ‘다글라스’ 카츠페르 다기엘이 팀의 상수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베테오’ 빈센츠 베리가 버티는 미드 라인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주목해야 한다. 빈센츠 베리가 높은 고점을 자랑하기는 하나 반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패배의 원흉이 되는 모습도 종종 연출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SK 게이밍은 정규시즌 8위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8위 자리를 두고 펼쳐진 로그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간신히 승리한 SK 게이밍 역시 미드 ‘니스퀴’ 야신 딘체르가 핵심으로 꼽힌다.
두 팀이 앞서 맞붙었던 경기에서는 SK 게이밍이 승리한 바 있으나, SK 게이밍이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패했다는 점에서 팀 바이탈리티를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
2. ‘정규시즌 1위’ 프나틱, 상승세 자이언트엑스 꺾을까? 프나틱 VS 자이언트엑스
이어 오전 4시, 프나틱은 자이언트엑스를 상대한다.
간만의 정규시즌 최종 1위를 달성한 프나틱은 전 라인에서 높은 체급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마지막 주 3경기 중 2경기에서 패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반면 자이언트엑스는 정규시즌 6위에 그쳤으나 마지막 주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탑-미드-원거리 딜러 등 라인을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이 나온 자이언트엑스가 프나틱을 상대로 ‘업셋’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이언트엑스가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는 하나, 올 시즌 두 팀이 보인 전반적인 경기력을 고려할 때 프나틱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