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인디언 오픈 2라운드가 재개된다.
전날 인도 뉴델리 DLF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2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됐다. 3라운드는 한국시간 30일 오후 1시 20분 이후 막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다. 그는 첫날 7타를 줄인 데 이어 둘째 날 버디 8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로 7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만들었다. 2위 로메인 랑가스케(프랑스)와는 2타 차다.
나카지마는 이날 4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기도 했다. 4~11번 홀에서만 버디 7개를 잡아냈다. 다만 나카지마가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엔 그다지 기대가 쏠리지 않는다.
올해 스물세 살인 그는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DP 월드투어에 도전 중이다. 세계 랭킹은 아직 100위권 밖이다. 올 시즌 들어선 DP 월드투어 5개 대회에서 3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지난 1월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긴 했지만 아직은 기량이 다소 들쑥날쑥하다.
둘째 날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위고 쿠소(프랑스)다. 쿠소는 36홀에서 7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보다 55계단 끌어올린 순위다.
쿠소는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둘 가능성이 제기되는 선수들 중 하나다. 올해 서른한 살인 그는 지난 2월 카타르 마스터스 당시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호시노 리쿠야(일본)에 1타 차로 패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클래식에서도 경기 첫날 공동 1위 그룹과 1타 차로 4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73타를 적어내며 최종 공동 37위로 마감했다.
그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지난해 11월 요버그 오픈을 제외하고는 이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하며 순항 중이다. 또 특유의 안정적인 퍼팅이 이번 코스에서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교포 고정원의 약진도 눈에 띈다. 36홀을 마친 고정원은 현재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보다 3계단 오른 순위로 33홀을 돈 주스트 루이튼(네덜란드)과 동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