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30일 밤 10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이날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한나 그린(호주)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은 이날 보기 프리 라운드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그린은 13번 홀부터 6홀 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만든 상태다.
공동 2위엔 사라 슈멜젤(미국), 페이윤 치엔(대만)이 각각 13언더파로 자리했다. 이어서 한국 선수 김효주와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이 12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조는 한국시간 31일 오후 3시 출발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캐롤린 메이슨(독일) 조다. 두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위 그린과 3타 차로 벌어져 있지만 남은 이틀간 충분히 역전 가능한 거리다.
한국계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리고 있는데, 우승컵 1개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다. 앞서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선 1-2-34-4위에 올랐다.
지난주 박세리 챔피언십을 건너뛰며 보름간 호흡을 재정비한 만큼 이번 주 컨디션도 좋은 듯하다. 그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8타를 줄였다. 셋째 날 리디아 고가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진희와 김세영, 신지은이 나란히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세 사람은 각각 10언더파를 만들었다.
1998년생인 임진희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첫 출전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선 이틀간 6오버파를 쳐내며 컷 탈락했지만 지난주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선 공동 27위로 마감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임진희는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22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3라운드에서도 계속해서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한국팬들의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