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가 4월 1일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결승전에서는 플라이퀘스트와 팀 리퀴드가 스프링 시즌 최종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역사상 첫 LCS 우승 노리는 플라이퀘스트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한 플라이퀘스트는 플레이오프에서 팀 리퀴드, C9을 연이어 꺾으면서 2020년 이후 약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작년 ‘슈퍼팀’ 결성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던 플라이퀘스트는 올 시즌 ‘브위포’, ‘젠슨’ 등 베테랑을 포함해 로스터를 구성했는데, 이러한 로스터 변화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면서 결승 직행에 주효했다.
이번 결승 진출로 스프링 시즌 최소 2위를 확보한 플라이퀘스트는 유럽의 G2 e스포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구단 역사상 첫 LCS 우승 달성이다. 지난 2020년 스프링, 서머 시즌 준우승이 종전 가장 높은 순위였던 플라이퀘스트는 이번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높은 체급을 자랑했던 플라이퀘스트인만큼, 결승에서도 라인을 가리지 않은 활약이 연이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탑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서포터 ‘부시오’ 앨런 크왈리나는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고, 정글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와 미드 ‘젠슨’ 니콜라이 옌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니콜라이 옌센은 앞선 C9전(3:0 승)에서 3세트 총합 13킬 노데스 27어시스트라는 놀라운 KDA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 ‘한국인 위주 로스터’ 팀 리퀴드, 5년 만에 LCS 우승 차지할까?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한 팀 리퀴드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에 패배했으나, 이후 디그니타스-100 씨브즈-C9을 모두 꺾고 약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2021년 서머 시즌 이후 결승 진출이 없던 팀 리퀴드 역시 플라이퀘스트와 마찬가지로 간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팀 리퀴드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서머 시즌이었다. 당시 팀 리퀴드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임팩트’ 정언영-‘코어장전’ 조용인은 다시 한번 5년 만의 우승을 노리며, 당시 팀 리퀴드의 미드 라이너였던 ‘젠슨’ 니콜라이 옌센을 상대한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해 결승 진출을 도운 정글 ‘엄티’ 엄성현의 활약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엄성현은 앞선 C9과의 맞대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특히 1세트에서는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무력까지 과시했다. 이번 결승 진출로 커리어 첫 국제전 진출을 확정 지은 엄성현이 결승전에서도 활약을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
3. 승부 예측
두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C9을 3:0으로 꺾었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정규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각각 1승 1패씩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3:2(플라이퀘스트 승) 접전이 나왔던 만큼 팽팽한 결승전이 예상된다.플라이퀘스트가 올 시즌 보이고 있는 경기력은 팀 리퀴드보다 더 안정적이다. 전 라인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플라이퀘스트가 승리해 최종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