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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KBO 뉴스] '8G ERA 8.66' 마운드 불안 드러낸 KT, '봄 징크스'일까 '추락 신호'일까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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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새 시즌이 막을 올림과 동시에 어김없이 '봄 징크스'가 KT 위즈를 찾아왔다. 이번에는 마운드의 붕괴까지 동반됐다. 

KT는 시즌 개막 후 열린 8경기에서 1승 7패 승률 0.125에 그치며 2024 시즌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불안한 스타트는 올 시즌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KT는 주로 시즌 초반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경기력이 점차 상승하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다.

슬로 스타터의 기질이 극명하게 드러난 시즌은 지난 2023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없었던 KT는 5월까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최하위를 맴돌았다. 

여름에 조금씩 가까워지자 KT는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6월부터 순위를 차츰 끌어올리기 시작하더니, 7월에는 5위, 8월에는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뒷심을 잃지 않았던 KT는 플레이오프 무대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꼴찌에서 준우승'을 이뤄내는 드라마를 써냈다.

KT의 저력은 '탄탄한 마운드'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선발부터 5선발까지 선발진 전원의 안정감이 높았던 팀인 만큼 선발야구가 제대로 이뤄졌고, 손동현-박영현-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쿠에바스(ERA 2.25)는 KT 선발진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쿠에바스(ERA 2.25)는 KT 선발진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쿠에바스(ERA 2.25)는 KT 선발진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Chung Sung-Jun

이렇듯 지난 몇 년간 선발진과 구원진의 활약이 더해지며 '투수왕국'으로 자리 잡은 KT이지만, 올 시즌은 그동안 탄탄하던 마운드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팀 ERA가 8.66까지 치솟았다.

일단 선발진 붕괴가 심각하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1선발 쿠에바스(ERA 2.25)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 난타를 당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엄상백은 선발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면서 10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2경기에 선발 등판한 벤자민도 평균 자책점 16.88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믿었던 '토종 에이스' 고영표까지 두산 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며 20.25의 처참한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불펜 불안정성도 높아진 모양새다. 현시점 KT 불펜의 평균 자책점은 7.36으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필승조 손동현-박영현이 모두 부진한 것이 치명적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80이닝 넘게 소화한 여파가 올 시즌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동현은 지난 시즌 평균 143.4km의 구속을 유지했으나, 올 시즌에는 평균 구속이 139km까지 하락했다. 구속과 구위가 모두 저하된 손동현은 평균 자책점 11.57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고, 결국 지난 31일에는 2군행을 통보받았다.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박영현도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며 아슬아슬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박병호, 황재균, 장성우, 김상수 등 1할대 타율에 그친 상황이지만, 배정대-천성호 두 테이블 세터의 타격감이 불타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타격감만 올라온다면 더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결국 KT의 슬로 스타터 본능이 깨어나기 위해서는 마운드가 다시 안정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KT가 마운드 불안을 해소하고 5강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