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는 4위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톤 빌라가 모두 승리했다. 선두권 경쟁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끈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는 0-0으로 끝나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역전승을 거둔 리버풀이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 홋스퍼 2-1 루턴 타운
토트넘이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고 잠시나마 4위 자리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루턴 타운의 총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전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을 교체 투입한 토트넘은 후반 6분 존슨의 크로스가 루턴 타운 수비수 카보레의 발에 맞고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양 팀 모두 지친 후반 41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팀을 구했다. 긴 거리를 드리블로 전진한 손흥민은 패스 이후 끝까지 달려 들어가 존슨의 패스를 연결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아스톤 빌라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토트넘 홋스퍼보다 2시간가량 늦게 경기를 치르며 4위 자리를 잠시 빼앗긴 아스톤 빌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2-0 완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 36분 디아비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콘사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전반전에 아스톤 빌라보다 2배 가까운 슈팅을 시도하며 승점 획득을 노렸지만 이제 부상에서 돌아와 회복 훈련을 시작한 황희찬의 공백이 느껴졌다. 아스톤 빌라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4위 자리다툼이 더욱 치열해졌다.
브렌트포드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공격 축구를 보여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렌트포드는 배수의 진을 친 듯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무려 3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67의 기대득점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온 카세미루와 마운트의 합작품에 후반 추가시간 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끊임없는 공격에도 이렇게 패배하나 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9분 토니의 도움을 받은 아예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패배를 면했다.
맨체스터 시티 0-0 아스널
EPL 30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1위 다툼 대결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홈 팀 맨체스터 시티는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가지고 갔다. 1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만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며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개 많은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비록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외 EPL 30라운드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 4-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첼시 2-2 번리
노팅엄 포레스트 1-1 크리스탈 팰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3-3 풀럼
AFC 본머스 2-1 에버턴
리버풀 2-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