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라이프치히 0-0 마인츠
마인츠는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이어갔다. 승점 1점을 챙기면서 리그 16위를 유지한 마인츠는 잔류할 수 있는 15위인 보훔과 승점 차이를 6점에서 좁히지 못했다.
이날 마인츠는 라이프치히에 20회 슛(유효 슛 10회)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으나 로빈 첸트너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무실점을 지켜냈다.
한편 마인츠의 이재성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교체로 투입되어 약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레버쿠젠 2-1 호펜하임
레버쿠젠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39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추가했다. 2위 뮌헨이 같은 라운드 패배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분위기다.
전반 33분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43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동점 골을, 3분 뒤인 후반 추가시간 1분 패트릭 쉬크가 역전 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제 남은 건 ‘조기 우승’ 확정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7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0-2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벌인 시즌 두 번째 ‘데어 클라시커’에서 0-2로 완패했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9승 1무를 기록 중이었으나 해당 경기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마타이스 데 리흐트 조합을 중앙 수비로 구성해 경기에 나선 뮌헨은 전반 10분 카림 아데예미, 후반 38분 율리안 뤼에르손에 득점을 헌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13점 뒤처지면서 사실상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뮌헨의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고,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이어-데 리흐트가 무기력한 수비로 상대에 실점을 헌납한 만큼, 투헬 감독이 수비진에 다시 한번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3-3 하이덴하임
슈투트가르트는 막판 극장 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슈투트가르트는 3위를, 하이덴하임은 11위를 유지했다.
세루 기라시, 앙겔로 슈틸러의 득점으로 앞서 나가던 슈투트가르트는 골키퍼 알렉산더 뉘벨의 자책골에 이어 하이덴하임 공격수 팀 클라인딘스트에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하면서 패배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8분 데니스 운다브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고,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정우영은 후반 44분 투입되어 추가시간까지 10여 분을 뛰며 슈투트가르트의 무승부를 도왔다.
이외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 결과
프랑크푸르트 0-0 우니온 베를린
베르더 브레멘 0-2 볼프스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 0-3 프라이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1-1 쾰른
보훔 2-2 다름슈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