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6일 밤 11시 2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오픈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TPC 샌 안토니오 오크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82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2라운드에서도 악쉐이 바티아(미국)가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그는 첫날 63타를 쳐내며 3타 차로 앞서 나간 상황이었다. 바티아는 둘째 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도 15피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의 활약으로 버디 4개를 잡아냈고, 여기에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5타 차로 벌어졌다. 현재 2위엔 브랜든 토드(이하 미국), 러셀 헨리, 데니 매카시가 각각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바티아의 뒤를 쫓고 있지만 역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말 새 대역전극을 펼칠 만한 선수로는 여전히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둘째 날 바티아와 동률을 기록하며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고, 현재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간 합계 5언더파로 바티아와는 6타 차다.
갈 길이 멀지만 맥길로이는 어느새 다른 상위권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바티아에 이은 배당률 2위로 뛰어올랐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맥길로이의 역전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도 그럴 것이 맥길로이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제대로 샷감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다만 3라운드 쓰리볼 대결에선 소폭 힘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 맥길로이는 셋째 날 매카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한 조로 묶였다. 한국시간 7일 오전 1시 25분 출발한다. 이들 중에선 플릿우드의 기세가 눈에 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맥길로이보다 1타를 더 줄이며 25계단 상승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맥길로이의 목표는 텍사스 오픈 우승이 아닌 마스터스 우승이다. 그는 마스터스를 제외한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텍사스 오픈에서 과하게 힘을 뺄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영 맥을 못 추고 있다. 김성현이 공동 47위에 자리하고 있고, 안병훈과 김주형, 이경훈은 모두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