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프랑크푸르트와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재성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Neil Baynes

마인츠 4-0 다름슈타트

강등 위기에 놓인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리그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면서 대승한 마인츠는 16위를 지켰으나, 잔류권인 15위 보훔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안드레아스 핸슈 올센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 후반 35분, 팀이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후반 39분에는 왼발 감아 차기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이재성은 해당 경기에서 기록한 2골 1도움으로 올 시즌 리그 4골 3도움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기록한 공격포인트 11개(7골 4도움)와는 단 4개 차이다. 또한, 이재성은 작년 2월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14개월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멀티 골을 신고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Stefan Matzke

하이덴하임 3-2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하이덴하임에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뮌헨은 전반 해리 케인과 세르쥬 나브리가 득점해 2-0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편 김민재는 공식전 5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연속해서 선발로 나왔던 다이어-데 리흐트 대신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짝을 맞춰 나선 김민재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끝에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이가 16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우니온 베를린 0-1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우니온 베를린을 꺾고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다음 29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플로리안 비르츠였다. 비르츠는 전반 추가시간 8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득점으로 비르츠는 리그 8호 골을 신고하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도르트문트 0-1 슈투트가르트

리그 3위 슈투트가르트와 4위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은 슈투트가르트의 승리로 끝났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승리로 2위 뮌헨과 같은 승점이 됐으며, 도르트문트는 라이프치히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9분 슈투트가르트의 ‘주포’ 세루 기라시가 골망을 흔들면서 균형이 깨졌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공세를 이어갔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22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이외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 결과

프랑크푸르트 1-1 베르더 브레멘

쾰른 2-1 보훔

프라이부르크 1-4 라이프치히

호펜하임 3-1 아우크스부르크

볼프스부르크 1-3 묀헨글라트바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