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2군 리그인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LCK CL) 결승전이 4월 1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결승전에서는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와 kt 롤스터 챌린저스가 2024 스프링 시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5연속 결승 진출’ DK 챌린저스, 1년 만의 우승 노린다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5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24 스프링 결승에 선착했다. 

앞선 4번의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2회 승리, 우승컵을 두 번 들어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스프링 시즌(2022 스프링, 2023 스프링)이었다. 이처럼 봄에 강했던 디플러스 기아 가 다시 한번 1년 만에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디플러스 기아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미드 ‘세인트’ 강성인과 원거리 딜러 ‘라헬’ 조민성이다. 선수단 모두 전반적으로 높은 체급을 보유하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지만, 두 선수는 시즌 내내 인상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강성인은 정규시즌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800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이 부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조민성은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한화생명전에서 펜타킬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끄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앞선 결승 진출전에서 KT 챌린저스를 한 차례 꺾은 바 있는데, 해당 경기에서 KT를 압도한 것이 아닌 오히려 패배할 뻔했다는 점은 디플러스 기아에 있어 불안 요소다. 해당 경기는 접전 끝에 디플러스 기아가 3:2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4·5세트 모두 초중반 KT에 밀렸기에 결승전에서는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게임을 펼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Joosep Martinson

2. 첫 결승 진출 KT 챌린저스, 우승까지?

KT 챌린저스는 챌린저스 리그 창설 후 7시즌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규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으로 정규 1위를 달성한 KT는 지난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접전 끝에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농심 아카데미와의 패자조 결승 진출전에서 3:0 완승한 KT는 남은 결승 한 자리를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초중반 우위를 점했음에도 역전승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KT는 농심 아카데미와의 맞대결에선 이를 보완해 온 모습이었다. 특히 원거리 딜러 ‘하이프’ 변정현은 1~3세트 내내 상대를 압도했고, 단독 POG에 선정됐다.

변정현과 더불어 미드 ‘지니’ 유백진의 결승전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도중 콜업되어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유백진은 우승한다면 챌린저스 리그 ‘로얄 로더’에 등극하게 된다.

3. 승부 예측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가 지난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kt 롤스터 챌린저스에 승리하기는 했으나, 경기력 자체는 KT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팽팽한 양상이 점쳐진다. 

앞선 패자조 결승전에서 KT가 농심을 상대로 한층 날카로워진 경기력을 보였기에, kt 롤스터 챌린저스가 상성을 극복하고 결승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