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 호펜하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날 뮌헨 소속 통산 500번째 경기 출전을 달성했다.Stefan Matzke

바이에른 뮌헨 3-0 호펜하임

바이에른 뮌헨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3-0 완승하면서 쾌조의 리그 후반기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이자 독일 축구계의 거목이었던 프란츠 베켄바워의 추모 경기로 진행됐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베켄바워는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카이저(황제)’란 별명으로 불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였다. 무시알라는 전반 18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무시알라는 후반 25분 추가 골까지 득점하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후반 29분 호펜하임 미드필더 그리샤 프뢰멜이 퇴장당하면서 승기가 기울어졌고, 결국 뮌헨의 해리 케인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22호 골을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김민재 없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무사히 승점 3점을 챙겼다. 특히 공격진뿐만 아니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활약도 빛났다. 노이어는 후반 선방쇼를 펼치며 뮌헨 소속 통산 5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마인츠 1-1 볼프스부르크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그쳤다. 승점 11점(1승 8무 8패)을 획득한 마인츠는 16위에 머무르면서 강등권 탈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반 12분 볼프스부르크 윙어 바츨라프 체르니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16분 마인츠 수비수 실반 비드머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인츠는 다가오는 주말 열리는 리그 18라운드에서 15위 우니온 베를린과 강등권 탈출이 걸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제이든 산초(가운데)는 복귀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Alex Grimm

다름슈타트 0-3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간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챙기며 후반기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리그 4경기, 공식전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도르트문트는 율리안 브란트, 마르코 로이스, 그리고 유수파 무코코가 나란히 득점을 터뜨렸다.

특히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약 2년 6개월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제이든 산초는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후반 32분 로이스의 추가 골을 도우면서 복귀전에서부터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4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힌 5위에 머물렀으며, 패배한 다름슈타트는 리그 최하위인 1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묀헨글라트바흐 3-1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 3골을 실점하며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슈투트가르트는 4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이가 1점으로 좁혀졌고, 2위 뮌헨에 승점 7점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리그 17골을 득점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팀을 떠난 상황이고, 실라스 음붐파, 이토 히로키, 그리고 정우영 역시 국가대표팀 차출로 당분간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이러한 공격진의 공백은 경기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경기에서 15회 슛을 기록했으나 유효 슛은 단 2번에 그쳤다. 공격수 데니스 운다브가 분전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외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 결과

프라이부르크 0-0 우니온 베를린

아우크스부르크 0-1 레버쿠젠

쾰른 1-1 하이덴하임

라이프치히 0-1 프랑크푸르트

보훔 1-1 베르더 브레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