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24년 1월 13일(현지 시간),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윈터 시즌이 막을 올린다.
2024년 LEC는 2023시즌과 같이 윈터, 스프링, 서머, 그리고 시즌 파이널까지 총 4번의 스플릿에 걸쳐 진행되며, 총 10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1. ‘엘요야’ 중심 로스터 꾸린 매드 라이온즈… 우려 섞인 시선도
2023년 스프링 시즌 우승, 롤드컵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둔 매드 라이온즈는 정글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체이시’ 김동현을 포함, ‘니스퀴’, ‘카르지’, ‘힐리생’과 모두 작별한 매드 라이온즈는 빈자리를 스페인 선수들로 채운다.
스페인 지역리그 팀으로, 모비스타 라이더즈에서 ‘멜제트’ 토마스 캄펠로스 감독을 영입한 매드 라이온즈는 한발 더 나아가 미드-원거리 딜러-서포터를 모두 모비스타 라이더즈에서 데려올 예정이다.
미드 ‘프레스코위’ 바르트로미예 프르즈워즈닉, 원딜 ‘수파’ 다비드 마르티네즈, 서포터 ‘알바로’ 알바로 페르난데스는 모비스타 라이더즈 소속으로 LEC의 2부 리그 격인 EM(EMEA 마스터즈)에서 올해 서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팀 헤레틱스 2군에서 탑 ‘미르윈’ 알렉스 비야레호까지 영입이 확실시되면서 미드 ‘프레스코위’를 제외한 선수-감독 모두 스페인 국적으로 채우게 됐다.
그러나 실은 ‘엘요야’가 시즌 내내 기존 팀원들을 무시하는 언행을 했고, 구단에 본인과 친한 선수, 감독을 팀에 데려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매드 라이온즈가 스페인을 기반으로 하는 팀인 만큼,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스페인 커넥션’을 반기는 팬도 있으나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따라서 다음 시즌 매드 라이온즈 성적이 2023년에 비해 좋지 않을 경우 큰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 한국인 선수 영입 나선 팀 BDS-자이언트 엑스
‘아담’ 아담 마나네를 중심으로 창단 후 첫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팀 BDS는 원거리 딜러 ‘크라우니’ 유쉬 마루시치를 제외한 4명과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간다. 따라서 ‘아담’은 물론이고 ‘셰오’-‘뉴크’-‘라브로브’ 모두 1년 더 팀 BDS에서 활약하게 됐다.
‘크라우니’가 떠난 자리는 ‘아이스’ 윤상훈이 메운다. LCK의 리브 샌드박스(현 피어엑스)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윤상훈은 2023년 LEC 2부 지역리그 팀 중 하나인 제로 테너시티에서 뛰었다.
‘크라우니’의 석연치 않은 계약 해지에 여론은 좋지 않지만, 팀 BDS가 올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만큼 내년에도 높은 순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적생 윤상훈의 활약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3 서머 시즌 준우승 달성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엑셀 e스포츠는 LEC 2부 지역리그 팀 ‘자이언츠’와 합병하면서 ‘자이언트 엑스’로 팀명을 변경했다.
자이언트 엑스 역시 한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고, 주인공은 ‘이그나’ 이동근이었다. 올해 북미 LCS의 NRG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의 서머 우승과 롤드컵 8강을 이끈 이동근은 원딜 ‘파트릭’ 파트릭 이루와 함께 바텀 듀오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