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39득점 대폭발...닉스, 원정에서 셀틱스 제압
뉴욕 닉스가 동부 컨퍼런스 선두 보스턴 셀틱스를 원정에서 제압했다.
한국 시각 4월 12일, 닉스는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셀틱스를 118-10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닉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48승 32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닉스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주전 가드로 나선 브런슨은 이날 39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킹보다는 득점에 집중했다.
여기에 조시 하트가 16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이재야 하르텐슈타인이 1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두 선수 덕분에 닉스는 골밑 장악력에서 셀틱스를 앞설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브런슨이 누릴 수 있는 공격권도 증가했다.
이날 승부처는 2쿼터였다. 닉스는 하트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그리고 OG 아누노비를 활용해 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이어나갔고, 브런슨이 돌파를 연이어 가져가며 셀틱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2쿼터에만 37득점을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셀틱스는 하프타임 이후 제이슨 테이텀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계속 앞세워 맹렬히 추격해왔다. 특히, 4쿼터에는 38점을 몰아치며 닉스를 압박했지만, 경기 초에 벌어진 점수 차를 전부 따라잡지는 못했다.
테이텀이 18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포르징기스가 1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셀틱스 팀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부진했다. 특히, 올 시즌 내내 강점을 보이던 3점 슛 성공률이 38.1%에 그친 것이 큰 패인이었다.
핵심 자원 연달아 부상당한 호크스...존슨과 오콩우 나란히 전력 이탈
애틀란타 호크스가 중요한 자원 둘을 부상으로 잃으며 암초에 부딪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크스의 제일런 존슨과 오네카 오콩우가 당분간 결장한다고 한다.
존슨은 발목 염좌로 최소 3주간 결장이 확정됐으며, 오콩우 역시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콩우는 최소 4주 후 재검을 받는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 나온 주요 전력의 부상이라 호크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뼈아프다. 이미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두 선수 모두 장기 이탈이 확정됐기 때문에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도 이들을 활용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다.
존슨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총 56경기에 나서며 평균 16득점 8.7리바운드 3.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특히 주전 스몰포워드 자리를 가져가며 NBA 진출 이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포인 트레이 영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팀 내 득점 2옵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오콩우의 경우, 올 시즌 55경기에 나서면서 평균 10.2득점 6.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1블락을 기록했다. 주로 벤치에서 나서며 클린트 카펠라가 휴식을 취할 때 골밑을 믿음직스럽게 지켰다. 호크스는 올 시즌 내내 상당히 많은 부상자가 있었지만, 오콩우가 버텨줬기 때문에 인사이드에서만큼은 큰 출혈이 없었다.
올 시즌 호크스는 부상자 속출에 큰 손해를 입고 있다. 지금도 존슨과 오콩우 외에도 시즌 아웃이 확정된 사딕 베이, AJ 그리핀, 세스 런디, 웨슬리 메튜스, 그리고 최근에는 디죤테 머레이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말미에 큰 암초를 만난 호크스가 다가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과하고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