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톱10 마무리 예측
한국시간 14일 밤 10시 1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PGA 투어와 LIV 골프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해 챔피언인 존 람(스페인)은 우승 당시엔 PGA 투어 소속이었다. LIV 골프로 선수들이 앞다퉈 이적하던 상황에서 람은 PGA 투어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그 직후 람 역시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올해 마스터스엔 유독 많은 눈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LIV 골프 이적자인 브라이언 디샘보가 첫날부터 단독 선두를 선점하며 PGA 투어 팬들을 긴장시켰지만, 18홀을 앞둔 지금 많은 이들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클래식’의 가치를 다시금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셰플러는 현재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들쑥날쑥한 날씨 속에서도 잘 버텨냈고, 앞서 3라운드에선 총 1타를 줄이며 1위를 지켜냈다. 그 사이 디샘보는 3오버파를 쳐내며 5위로 내려앉았다.
그 뒤를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타 차로 쫓고 있다. 이어 3위엔 중간 합계 5언더파를 만든 맥스 호마(미국)가, 4위엔 전날보다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린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4언더파로 자리했다.
셰플러의 배당률은 압도적으로 낮다. 그만큼 셰플러의 우승에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 이미 우승 두 번을 거머쥔 그는 여러 분야에서 계속 안정적인 스탯을 이어가고 있다. 퍼팅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스탯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고, 퍼팅 역시 크게 개선됐다. 티-투-그린 이득타수와 그린 적중률 등은 1위다.
뒤따라오는 선수들의 타수 차가 촘촘하지만 지난 사흘간 바람을 잘 이겨낸 셰플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무난히 앞서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안병훈의 최종 순위에 쏠려 있다. 안병훈의 톱10 마무리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진다.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파를 만들며 전날보다 1계단 떨어진 공동 9위로 마쳤다. 그는 지난 사흘 내내 10위권 내에 머무르고 있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 같은 선수들과 동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