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4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스코어 5-2로 승리했다.
한 주간 열린 전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KIA는 14승 4패 승률 0.778을 달성, 2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 차까지 벌렸다. 스윕패를 피하지 못한 한화는 9승 10패 승률 0.474로 LG와 공동 5위에 올라가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압도적인 투구를 보이던 네일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은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이준영(0.1이닝)-최지민-전상현-정해영(이하 1이닝)으로 이어지는 KIA 불펜진은 한화 타선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6연승의 기반을 다졌다.
타선에서는 김도영(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과 소크라테스(2안타 1타점)가 멀티 히트를 생산하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KIA 타선은 예열도 필요치 않았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초구 146km의 직구를 때려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이어 후속 타자 이창진과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상황이 됐고, 최형우의 땅볼 타구 때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KIA가 한 점을 더 추가, 2-0으로 치고 나갔다.
4회 말, 한화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이후에 안타를 쳐낸 안치홍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후 김태연이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2-1, 1점 차까지 좁혀졌다.
6회 말, 선두 타자 안치홍의 좌전 안타, 노시환의 안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이 연출됐다. 한화는 후속 타자 최인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IA는 바로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7회 초, 2아웃 이후에 이창진의 볼넷과 이우성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최형우는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터진 소크라테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도망갔다.
9회 초, KIA는 선두 타자 김호령의 솔로 홈런으로 5-3까지 달아나면서 이날 승리를 굳혔다.
한화는 9회 말,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반전 없이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