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티비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19일 오후 9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미국의 로렌 코플린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코플린은 보기 없이 버디로만 6타를 줄였다.
이어 공동 2위엔 카츠 미나미(일본)와 넬리 코다(미국),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각각 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한국 선수 임진희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아타야 티티쿨(태국), 시유 린(중국),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 등이 3언더파로 쫓고 있다.
골프팬들의 관심은 코다의 기세에 쏠려 있다. 세계 랭킹 1위 코다는 직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골프계를 뜨겁게 달궜다. LPGA 투어 역사상 최장 연속 우승 기록은 낸시 로페즈(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각각 1978년과 2004~2005년 거둔 5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코다가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앞서 일부 골프팬들은 잇단 대회 출전으로 코다가 다소 지쳐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지만, 코다는 1라운드에서 이 같은 우려가 무색한 경기를 펼쳤다. 85.7%대 페어웨이 안착률, 77.8%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 등을 기록했다.
코다는 둘째 날 호주 교포 이민지, 미국 교포 제니퍼 송과 한 조로 묶였다. 한국시간 오후 10시 10분 티오프한다. 이민지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내며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제니퍼 송은 잇단 보기와 더블보기 등으로 9오버파를 적어내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코다가 계속해서 승기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함께 리디아 고의 우승 가능성에도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 LPGA 투어 타이틀 20개를 확보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동으로 입성이 확정된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신지은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이 공동 18위, 김세영과 이정은6, 성유진, 김아림, 유해란, 신지애가 나란히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