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 맹활약...팀버울브스, 1차전서 피닉스 대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대파했다.
한국 시각 4월 21일, 팀버울브스는 미네소타에 위치한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개막전에서 선즈를 120-95로 대파했다.
정규시즌 전적은 3전 전승으로 선즈가 크게 앞섰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달랐다. 3번 시드 팀버울브스가 상위 시드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하며 첫 경기를 잡았다.
특히, 이날 홈팀을 이끈 주전 가드 앤써니 에드워즈의 활약이 눈부셨다. 에드워즈는 이날 33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쏟아내며 저조한 야투율로 부진했던 매치업 상대이자 선즈의 주포 데빈 부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부커는 이날 많은 야투를 가져갔음에도 18득점 5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에드워즈는 특히 이날 승부가 아직은 팽팽하던 3쿼터 초반부터 원맨쇼를 이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확실히 박았다. 득점력이 폭발하며 에드워즈가 날뛴 3쿼터가 끝났을 때 팀버울브스는 선즈를 92-72로 앞섰다.
팀버울브스는 에드워즈와 함께 프런트코트 듀오인 칼 앤써니 타운스와 루디 고베어가 인사이드를 지배하며 도합 34득점 23리바운드를 합작했다. 특히, 고베어의 경우, 이날 무려 여섯 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손에 넣으며 팀버울브스에 많은 2차 공격권을 부여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선즈는 케빈 듀란트가 31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확실히 부커와 브래들리 빌(15득점)의 활약이 저조했다. 벤치에서 나선 빅맨 로이스 오닐 역시 이날 네 개의 3점 슛 포함 14득점을 보탰지만, 팀이 패하면서 활약이 빛바랬다.
두 팀 간의 시리즈 2차전은 4월 24일 한국 시각 오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요키치 더블더블...너게츠, 레이커스 상대 기선 제압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가 니콜라 요키치의 맹활약을 앞세워 LA 레이커스를 무너뜨렸다.
한국 시각 4월 21일, 너게츠는 덴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레이커스를 114-103으로 제압했다.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끈 요키치는 3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자말 머레이가 22득점 10어시스트, 그리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19득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경기 초반 너게츠는 레이커스의 공세에 당황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를 앞세운 레이커스는 하프타임에 들어서기 전까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3쿼터부터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요키치가 전면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레이커스는 그를 막을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요키치가 골밑을 헤집으며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자 자연스럽게 외곽에서도 득점 지원이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4쿼터까지 득점력을 이어간 너게츠의 주전 다섯 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1차전에서 패한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2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데이비스가 32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날 무려 20개의 야투를 가져간 디안젤로 러셀이 13점으로 묶이면서 레이커스의 화력이 원하는 만큼 발휘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