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1일 오후 9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조가 출발한다.
이날 오전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리조트 앤 클럽 코랄레스 골프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미국의 웨슬리 브라이언이 재차 선두를 지켰다. 브라이언은 이날 70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만들었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2위와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정상을 유지했다.
이어 2위엔 66타를 쳐낸 케빈 트웨이(미국)가 전날보다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새롭게 자리했고, 공동 3위엔 중간 합계 15언더파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저스틴 로워(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합류할 만한 선수로는 5위에 자리한 빌리 호셸(미국)이 눈에 띈다. 호셸은 둘째 날 69타를 적어내며 잠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3라운드에서 3연속 버디를 두 차례 잡아내는 등 총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렸다.
호셸은 이번 대회 초반 최저 배당률을 선점하기도 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마치며 순조롭게 출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랭킹과 경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PGA 투어 타이틀 7개를 들고 있는 호셸의 존재감은 커 보였다.
그는 지난주 마스터스 출전을 노렸지만 앞서 치른 텍사스 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꿈이 좌절됐다. 그러나 그는 2018년 이후 매해 메이저 무대에 최소 한 차례는 출전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실적을 쌓아 남은 메이저 대회들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방향을 노리고 있을 듯하다.
그런가 하면 호셸은 지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9위, 이달 초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두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1위 브라이언과의 타수 차는 3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깜짝 역전을 선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호셸과 함께 또 눈길을 끄는 건 펜드리스다. 펜드리스는 3라운드 기준 전체 선수들 가운데 최저타인 65타를 몰아치며 9계단 상승해 공동 3위에 안착했다. 펜드리스는 지난 사흘간 67-69-65타를 유지하며 순항해 왔다. 그런가 하면 매우 안정적인 퍼팅으로 깔끔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이번 대회 기준 공동 15위로 높은 편이다.
한국 선수 이경훈은 전날보다 1계단 상승해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현은 공동 43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성훈과 배상문은 둘째 날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