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홈에서 완승한 셀틱스...히트 상대 3점 슛 22개 기록하며 대승
보스턴 셀틱스가 홈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명품 양궁 농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한국 시각 4월 22일, 셀틱스는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4-94로 제압했다.
이날 셀틱스는 단 한 번도 동점이나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1쿼터 한때 15점 차, 2쿼터 중반 18점 차, 3쿼터 막판 32점 차, 그리고 4쿼터 초반 34점 차로 히트를 앞서며 그야말로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했다. 지난 시즌 동부 결승전에서 히트에 당한 패배를 갚는 모양새였다.
셀틱스는 이날 무려 22개의 3점 슛을 기록하며 히트의 외곽에서 융단폭격을 가했다. 주전 빅맨으로 나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데릭 화이트, 그리고 샘 하우저가 나란히 3점 슛 네 개를 기록했다. 셀틱스는 이날 출전한 여덟 명 모두 최소 1개의 3점 슛을 기록하는 등 전부 뛰어난 슛 감각을 뽐냈다.
팀 내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은 23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며, 제일런 브라운 역시 3점 슛 세 개 포함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히트는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가운데 뱀 아데바요와 타일러 히로를 앞세워 험난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아데바요는 24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분전했으며, 벤치에서 나선 딜런 라이트가 17득점,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드라이브를 연이어 시도한 신인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가 16득점을 보탰다.
서부 1시드 썬더, 자이언 빠진 펠리컨스 상대 진땀승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에서부터 체면을 구길 뻔했다.
한국 시각 4월 22일 썬더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92-92로 겨우 이겼다.
이번 정규시즌 57승 25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한 썬더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처 겨우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펠리컨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둘 것이라는 현지 여론과는 달리 이날 매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썬더의 주포들이 경기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평소와 같은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경기 막판까지 비등한 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쳇 홈그렌의 결정적인 득점을 묶어 근소한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날 썬더의 공격을 이끈 길저스-알렉산더가 28득점으로 제 몫을 했으며, 홈그렌 역시 15득점 11리바운드 5블락을 보탰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펠리컨스는 핵심 자원인 자이언 윌리엄슨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정배로 여겨진 썬더를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이며 저력을 보여줬다.
CJ 맥컬럼이 20득점 6어시스트, 트레이 머리 3세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브랜든 잉그램이 극악의 야투로 12점에 그치면서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